[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에서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에서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이 23일 검찰이 기존 혐의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하면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 군인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검찰은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본지는 이날 다뤄진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MB “檢, 같은 것 물어볼 거면 조사 응하지 않겠다” (☞원문공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前) 대통령이 구속 첫날인 23일 변호인단과 만나 향후 변론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기존 혐의와 관련한 신문을 진행하면 사실상 조사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인번호 716번’ MB, 檢 조사 불응할 가능성 커… 법정싸움 집중할 듯 ☞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향후 검찰의 조사에 불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정치보복’ 프레임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과 맞물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직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 주 초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9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9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檢,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청구…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 ☞

검찰이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 軍사격장서 부사관 머리에 총상 입고 숨져 ☞

세종시 군부대 사격장에서 부사관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육군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33분경 세종시 연서면 203 특공여단의 사격장에서 김모(24) 하사가 머리에 총기로 인한 관통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헌안’ 공 넘긴 文대통령, 野설득 착수… 국회 연설도 검토 ☞

정부 발의 개헌안의 조문까지 공개한 청와대가 야당 설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무라인이 야당을 접촉하는 것은 물론 국회연설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이 22일까지 개헌안의 모든 내용을 공개함에 따라 사실상 공은 국회에 넘어갔다. 현재 정치권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국회 개헌안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야 간 이견이 커 공전 중인 상황이다.

 

◆문 대통령, 한국군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첫 유감 표명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 군인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볼턴·폼페이오·헤일리… 美 ‘초강경’ 대북라인 구성 ☞

대북 초강경주의자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백악관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선임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대북라인이 ‘슈퍼매파(초강경론자)’ 인사들로 구성됐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내달 9일 허버트 맥매스터 후임으로 볼턴이 NSC 보좌관에 취임하게 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 지명자와 기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새로운 ‘강경파’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퇴사해야 끝날까”… 드러나는 권력형 폭력 ‘직장 내 왕따’ ☞

최근 특정 직업을 가리지 않고 직장 내 괴롭힘 즉 ‘왕따’ 현상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일해야 할 직장에서 왕따, 폭행, 책임 전가 등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는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中 상무부 “미국 관세조치 실행하면 중국도 과감히 대처” ☞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0억 달러(약 65조원)의 관세 폭탄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중국 상무부 관계자가 “중국도 과감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조법사(條法司) 천푸리(陳福利) 사장은 “미국이 일단 관련 조치를 실행한다면 중국도 반드시 과감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

극단 단원들을 성추행·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가 구속됐다.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66) 전(前) 연희단거패 예술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66) 전(前) 연희단거패 예술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