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의 세월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목포 신항의 세월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바다에 침몰했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온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실종자 5명은 찾지 못했고, 침몰 원인 등을 규명하는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침몰 3년만인 지난해 4월 인양됐다. 침몰 이후 3년간 바다 속에서 옆으로 누운 채 잠겨 있던 세월호는 지난해 4월 22일 수중에서 1m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이 시도됐고 침몰한 지 1073일째인 23일 수면 위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전남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는 뼛조각이 발견됐으나 미수습자의 유골이 아닌 동물 뼈로 밝혀지면서 한동안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던 세월호는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난 뒤 지난해 4월 9일 목포신항으로 옮겨졌다. 최종 육상 안착은 침몰 1091일만인 지난해 4월 11일에 이뤄졌다.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세월호 수색 작업은 안전상의 문제로 세월호가 옆으로 누운 상태를 유지한 채 이뤄졌다. 이후 7개월 동안 고창석 단원고 교사,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이영숙씨의 유해가 수습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찾지 못했다. 지난 2월부터는 기관실의 수색과 조사를 위한 세월호 직립(直立)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직립 예상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할 선체조사위원회는 기관실까지 조사를 마친 뒤 최종 조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또한 남은 미수습자 5명 유해가 기관실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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