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극단 단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前)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오전 이 전 감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었다.
이 전 감독은 법원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그런 부분은 심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제가 회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들을 위해 손해배상을 포함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죄에 대한 벌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 전 감독에 대해 상습강제추행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여성 연극인 17명을 대상으로 62차례의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17명의 연극인은 모두 이 전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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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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