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단독 정상회담에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3.23 (출처: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단독 정상회담에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3.23 (출처: 연합뉴스)

포괄적 분야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논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25주년인 양국 관계의 미래발전 비전을 담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는 데 공감하면서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다는 점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과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인프라 협력 증진, 개발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공동선언문으로 도출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교역, 투자, 개발협력,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협력에서의 큰 진전을 이뤄왔고, 양국 민간의 우호적 교류가 나날이 활발해지고 친밀해졌으며, 양국이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됐다”고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또 미래지향과 상호존중이라는 정신하에 지난 25년간 양국 관계 발전성과를 계승하고 이어나가 호혜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협력관계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향후 한-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고 보다 더 풍부하게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번영, 사람중심, 평화라는 협력비전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이 아세안의 중요한 국가인 베트남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꽝 주석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환영을 표명하면서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남북관계와 관련해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 남북대화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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