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출처: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출처: 연합뉴스)

롯데쇼핑·제과 주총에서 이견없이 통과

황각규 “매출보다 이익 중심 경영 추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 주요 계열사들이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법정구속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사옥과 영등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각각 주총을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일부 기관에서 신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지만 주총에서는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회사 측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되고 신 회장이 한일 롯데 통합경영의 구심점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이 안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외에 롯데지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5개 롯데 계열사의 주총이 이날 동시에 열렸다.

황각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롯데지주 정기주총 인사말에서 “그룹의 질적 성장 지속을 위해 계열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매출보다는 이익 중심의 경영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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