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롯데제과 제1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롯데제과)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23일 오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롯데제과 제1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롯데제과)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제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롯데제과의 첫 정기주주총회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사내이사 4명(신동빈·민명기·황각규·김용수) 중에 신동빈·민명기·김용수 3명이 재선임됐고, 이재혁 롯데 식품UB 부회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2명(송영천·박용호)은 재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 민명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롯데제과는 저성장 경제상황, 소비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여건을 겪었지만,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사업적으로는 협업 제품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출시 등으로 제과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의 역량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실행했고, 인도시장에서 하브모어 인수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2018년에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가치 재창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 출범한 롯데제과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거둔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404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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