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에서 촛불점화와 종을 울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에서 촛불점화와 종을 울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종교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가 교회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를 열고 ‘교회 안팎의 성폭력 근절을 위해 일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투 운동으로 우리의 민낯을 대한다. 우월한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성적비하’ ‘성 착취’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교회가 가르쳐온 잘못된 성 인식으로 교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침묵했던 잘못을 회개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불의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덮거나 가부장제 위계질서로 많은 여성을 고통스럽게 한 것을 참회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교회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 ▲교회 성폭력 가해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교회 내 성폭력 관련법 제정할 것 ▲양성평등 교육내용 추가 및 대책 마련할 것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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