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에 핀 고불매. (제공: 장성 백양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장성 백양사에 핀 고불매. (제공: 장성 백양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담홍색 꽃이 피는 매화 중 호남5매(湖南五梅)로 명성 높아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가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봄 향기를 담은 천연기념물 제 486호인 ‘고불매’(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

장성군 백양사는 그윽한 매화의 향연, 고물매 향기에 取 해보다”는 타이틀로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달 1일 오후 2시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불매’에 관한 기록, 보존방향, 지역관광콘텐츠 활용 및 내·외국인 홍보 목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장성 백양사에 따르면 고불매는 지난 2007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 제 486호로 지정됐다. 수령은 약 350년으로 추정되는 담홍색을 띄는 홍매화로 1700년 경 백양사 스님이 100미터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어서 가꿔왔다.

철종14년(1863년)에 절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심었으며, 그때까지 살아남은 홍매와 백매를 한 그루씩 같이 옮겨 심었는데 현재 그윽한 담홍색의 고불매만 살아남았다.

1947년 백양사가 총림으로 승격되면서 ‘고불매(古佛梅)’라는 새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고불매는 매년 3월 말경 담홍빛 꽃을 피우는 ’홍매‘로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그윽해 온 도량을 덮을 정도이며 담홍색 꽃이 피는 매화 중에서 가장 뛰어나 호남5매(湖南五梅)로 명성이 높다.

또한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과 신도들에게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과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백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고불매에 대한 관광문화재로써 역할, 지역민의 인식함양과 장성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템플스테이 참가자 포함)에게 관광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진작가, 템플참가자, 대내외 관계자 등 약 2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성 백양사 관계자는 “백양사 템플스테이는 2018년 올해 전국 템플스테이 최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백양사는 축제 기간인 오는 31일~4월 1일까지 1박 2일 고불매 축제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이며, 템플스테이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백양사 홈페이지 혹은 인터넷 신청·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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