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한 것에 대해 “대체로 예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출국에 앞서 환송을 나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개헌이라는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며 “오늘 실제 조문안을 법제처에 보내면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 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 양해를 구한다”며 “법제처 심사 과정에서 아직 수정 기회가 남아 있으니 한 번 보시고 의견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정안이 어차피 가야할 일이라면서도 “실제적인 내용은 대부분 다 법으로 위임이 돼서 앞으로 법 개정 작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국민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줘서 다행”이라며 “국민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인 오는 26일 전자결재를 통해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개헌안 발표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관제 개헌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국회 통과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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