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05포인트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며 1072.7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가 11.05포인트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며 1072.7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됐으나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했고 채권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고 원화값은 강세로 출발했다가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44% 오른 2,496.02에 장을 마쳤다. 오히려 장중에는 2500선을 넘기도 하는 등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2123억원, 818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같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올렸지만 이미 예견된 데다 전망 예상 범위도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세 차례를 유지했고 물가 전망도 그대로 유지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7% 내린 871.62에 마쳤다. 장중에 89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바이오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났다. 원화 가치는 안도감에 강세로 시작했으나 점차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065.0원으로 개장했다. 연준 점도표상의 연중 금리인상 횟수를 3회로 유지하자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장중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며 결국 0.4원 오른 1072.7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3.5bp(1bp=0.01%p) 내려 연 2.256%로 마쳤고 1년물은 0.6bp 하락해 연 1.886%로 마쳤다. 또 5년물은 2.8bp, 10년물은 2.9bp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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