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고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해남 달마고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축제에 전남 3곳 선정
해남 달마고도, 고흥 미르마루, 완도 청산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2018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전남의 해남 달마고도, 고흥 미르마루,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길이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에는 각각 국비 2000만원을 지원하며 문체부 여행주관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축제 기획과 자문,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지원한다. 

▲전남도의 대표적인 남도 명품 길 ‘해남 달마고도’
해남 달마고도는 전남도에서 조성한 대표적인 ‘남도 명품 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완공한 후 주말마다 전국에서 탐방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땅 끝의 아름다운 절집 달마산 미황사에서 출발해 큰바람재와 노지랑골 사거리, 몰고리재를 거쳐 미황사로 되돌아오는 50리 산길이다. 

이곳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돌 하나하나를 손과 지게로 날라 천년 옛길을 잇고 다듬어 만들었다. 

미황사 입구 울창한 숲길에 들어서 바위가 흘러내려 강을 이루는 너덜겅을 지나 웅장한 바위, 한눈에 들어오는 들녘과 푸른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6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걷기 여행축제는 오는 4월 28일에 열리며 나무명패 만들기 체험, 숲속 게릴라콘서트, 사진 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완도 청산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완도 청산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항공우주과학 체험과 생태자연환경 즐기는 ‘고흥 미루마루길’
고흥 미루마루길은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출발해 몽돌해변과 용굴, 미르전망대, 용바위, 용암마을로 이어지는 4㎞ 편도 구간이다. 

항공우주과학 체험과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용바위에 얽힌 전설 등 다양한 생태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여행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용 승천 재연 마당극, 소원 용등 날리기, 어린이 사생대회, 서핑묘기 등 가족 단위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길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에 조성한 걷기 길로 11개 구간 42.195㎞에 이른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 범바위, 다랭이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유채꽃과 청보리 물결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매년 5월이면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한달간 열리며 청산도 사진전과 시화전, 파시거리 재현, 슬로푸드 체험, 버스킹, 서편제 마당극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올해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선정된 전남 대표 명품 길 3곳은 전국 어느 곳보다 경관이 아름답다”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맛 기행 등을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걷기여행축제를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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