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고양=김지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천지일보 고양=김지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시민단체 등 1200여명 참석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6회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은경 환경부 장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엔은 앞서 지난 1992년부터 제47차 유엔총회를 통해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유엔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를 ‘물을 위한 자연(Nature for Water)’으로 정했다. 이는 가뭄, 홍수 등의 문제를 자연생태계 복원을 통해 극복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우리 정부는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를 국내 주제로 선정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게 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표창(8명)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국민훈장동백장은 전북환경운동연합 명예의장인 김용택 시인, 포장은 김성준 건국대 교수가 받았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물이 위기에 놓인 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물의 수량과 수질을 관리하는 물 관리 효율화에 대한 숙제도 아직까지 많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가 석유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 전쟁의 시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연생태계 속에서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회색 인프라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녹색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에 정부는 앞으로 지난해 4대강의 10개보를 3차례 개방하면서 나타난 효과 분석과 통합 물 관리 일원화 추진, 물 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 물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해 정상급 참석자들과 함께 국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최대 물 산업 박람회인 ‘2018 워터 코리아(WATER KOREA)’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돼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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