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긴축 경쟁 촉발할까
美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긴축 경쟁 촉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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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워싱턴DC 본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 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워싱턴DC 본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 FOMC)

美 올해 3회 더 인상 전망
유럽·日 동결… 브라질 인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며, 지난달 제롬 파월 의장 취임 후 첫 인상이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의 이러한 정책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정책금리가 뒤집힌 것은 지난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 연준이 연내 추가로 2~3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중앙은행들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17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연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2.7%로 0.2%p 상향 조정되는 등 경기 개선 신호가 뚜렷한 반면, 다른 나라의 지표는 그렇게 양호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유럽중앙은행(ECB)은 0%, 일본은행(BOJ)은 -0.1%로 동결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5%로 0.25%p 인하했다. 브라질은 12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1996년 도입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이선 해리스 글로벌 경제 조사 부문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간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일상적인 현상이 되겠지만 ECB와 BOJ는 형식적인 인상일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일본 간 정책금리 격차가 많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낮은 인플레이션과 풍부한 외환보유액 덕에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도 금리 인상을 자제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과 호주 등은 현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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