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1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은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며 전체적으론 세 번째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이어 여야 만장일치로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정치적 독립성 등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관련된 질의에 중점을 뒀다. 이는 그동안 한국은행을 이끌어온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재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에서 이 후보자가 지난 4년간 한은 총재로 재임한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 정책과 관련해 총재로서의 소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후보자는 통화 정책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 총재는 “지금 금리 수준이 그대로 간다면 경기가 회복하는 수준에서 완화 효과를 내므로 금리를 올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가 예상대로 간다면 금리 방향은 인상 쪽으로 가는 게 맞다”며 “지금 금리도 충분히 완화적이기 때문에 한두 번 올리더라도 긴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 이 총재는 “구상하고 있는 게 있고 내부 살림을 도맡을 부총재와 상당부분 이야기가 돼 가고 있다”라며 “다시 총재로 재임명되면 그렇게 보여줄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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