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푯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푯말. ⓒ천지일보(뉴스천지)DB 2016..9.20

건보진료비, 65세 이상 40% 차지

작년 건강보험·진료비 통계 발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건강보험당국이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가 50조원을 첫 돌파했다.

2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50조 4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보험료 부과액은 2011년 32조 9221억원, 2012년 36조 3900억원, 2013년 39조 319억원 등에 이어 2014년 41조 5938억원, 2015년 44조 3298억원, 2016년 47조 5931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월 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10만 1178원으로 전년보다 3.1%증가하면서 10만원을 넘어섰다.

세대당 월 보험료는 2011년 7만 8822원, 2012년 8만 4040원, 2013년 8만 7417원, 2014년 9만 806원, 2015년 9만 4040원, 2016년 9만 8128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고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 포함)는 2011년 46조 2379억원, 2012년 47조 8312억원, 2013년 50조 9541억원, 2014년 54조 3170억원, 2015년 57조 9546억원, 2016년 64조 5768억원 등에 이어 2017년 69조 3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연령별로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27조 6533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의 입·내원 하루당 진료비 8만 1128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2011년 15조 2860억원(33.1%), 2012년 16조 3401억원(34.2%), 2013년 18조 565억원(35.4%), 2014년 19조 7417억원(36.3%), 2015년 21조 823억원(37.6%), 2016년 25조 187억원(38.7%) 등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매년 늘고 있다.

내·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지난해 전체 의료보장 인구는 5243만명으로 전년 대비 0.29%증가했다.

다빈도 질병을 보면 입원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33만 4000명), 노년백내장(28만 6000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7만 5000명), 기타 추간판장애(25만 5000명),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17만 8000명) 등 순이다.

외래진료는 급성 기관지염(161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684만명), 급성편도염(602만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상기도감염(593만명), 치아우식(588만명), 본태성 고혈압(576만명) 등이다.

노인 다빈도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20만 6000명),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10만 3000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9만 4000명) 순이다.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258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37만 3000명), 급성 기관지염(190만 9000명) 등이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3조 1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5.5%, 전체 의료기관(약국 제외)의 7.8%로 전년 대비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요양기관수는 총 9만 1545개소로 1626개소가 늘었다. 요양기관의 구성은 의료기관 6만 9808개소(76.26%), 약국 2만 1737개소(23.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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