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

연간 생산 손실분 30조 9천억… 경제 손실 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면 국내에 9만 4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발표했다. 또한 연간 생산 손실분은 30조 9천억원, 부가가치 손실액은 9조 4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액은 2016년 기준 197조원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13.9%, 부가가치액은 57조원으로 11.2% 정도의 규모다. 종사자는 37만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9.1% 수준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60~70%는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648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액의 11.3%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는 소재, 부품부터 서비스까지 전후방으로 연계된 산업이 많아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또한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자동차 생산시설이 국내에서 철수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일자리 소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689로 주력산업 중 가장 높다. 그 외 조선(0.575), 반도체(0.545), 휴대폰(0.474), 철강(0.467), 석유화학(0.169) 등이 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란 특정 산업의 최종수요가 한 단위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전체에서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단위를 보여주는 계수를 말한다.

취업유발계수도 매출액 10억원당 8.6명으로 가장 높다. 그 외 조선(8.2명), 휴대폰(5.0명), 철강(4.6명), 반도체(3.6명), 석유화학(2.0명) 등이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재화를 10억원 생산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취업자 수와 타 부문에서 간접적으로 고용되는 취업자 수의 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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