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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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제5차 청년부채ZERO 캠페인에 참여할 청년 20명을 선정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기윤실은 지난 5~18일까지 모집 기간을 거쳐 20일 대상자로 총 2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20~35세 청년 중 ▲학자금 대출 3개월 이상 연체 ▲고금리 부채 ▲다중채무 ▲그 외 채무상담이 필요한 청년 중에서 선정됐다.

이 청년들은 26일부터 4월 20일까지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 1명당 2회씩 상담을 받게 된다. 이후 4월 23일 1차 모임을 갖고 재무상담결과를 바탕으로 100~300만원 무이자전환대출을 실행해 최대 2년 상환계획을 세운다. 5월 21일 2차 모임에서는 월 최대 10만원 저축시 그 금액의 두 배(최대 30만원)를 되돌려 준다. 자립을 위한 저축 습관 습득과 비상금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마지막 3차 모임은 6월 18일 진행되며 무이자 전환대출비가 탕감된다. 무이자 대출 전액을 상환하면 희망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는 계획적인 부채상환 능력 습득을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지급된다.

기윤실은 청년층 부채금액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채무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부채상환능력을 기르고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이번 캠페인의 목적을 두고 있다. 부채로 인한 청년 고립과 빈곤 등을 해소하고 자립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회들로 하여금 청년 부채의 심각성을 알게 하고 교회가 이러한 청년들의 삶과 구조적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것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의 30세 미만 가구주 부채 현황에 따르면 청년층 부채액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2010년 936만원에서 2014년에는 1558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500만원으로 뛰었다. 정부 학자금대출 연체자는 8만명,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는 4만명에 달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과 높아진 생활비로 인한 생활채무가 증가하고 있다. 저신용 상태에 놓인 청년들은 제1금융권에서 저금리 대출이 어렵고,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채무악순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진단이다. 20, 30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충동은 각각 22.3%, 47.2%로 낮은 경제적 자존감으로 인한 삶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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