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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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보훈지청 정유선 주무관

2018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4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남북 사이에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2017년 수차례의 미사일 실험이 예고하고 일어난 사건이 아니듯, 휴전국인 우리나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화를 단언할 수 없다.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 전역에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지던 월드컵 시기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듯, 우리가 평화롭게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는 동안에도 전방에서는 살을 에는 추위와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공포에 맞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이 존재한다.

특히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서해는 많은 섬으로 구성돼 있어, 남북한중 누가 더 빨리 선점하느냐에 따라 전쟁 승패가 좌우될 정도로 중요한 곳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은 NLL 인근의 서해를 자신들의 관할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휴전 이후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NLL을 많이 침범해 왔으며, 우리의 해군장병들은 서해를 사수하고자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6명 전사),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46명 전사),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 23일, 2명 전사)과 같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이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서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포괄하여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2016년 처음 ‘서해수호의 날’이 만들어졌다. 이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함께 기리며, 동시에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여 결국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것이다. 올해 세 번째 해를 맞이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3월 23일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되며, 각계 인사, 유족,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새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또한 행사를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 의지를 확산하고,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지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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