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1일 서울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이번 한-IAEA 정책협의회의에선 북핵 폐기 프로세스의 핵심인 ‘비핵화 검증(Inspection)’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지난 20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오영주 다자외교조정관과 테로 바리오란타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이 21일 외교부에서 북핵 등 주요 국제 핵확산 도전, IAEA 안전조치 최적화 방안, 한-IAEA 안전조치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바리오란타 사무차장이 이번 방한 계기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면담한다”면서 “최근 진전된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IAEA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있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가 타결되면 이후 절차에서 IAEA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한 9·19 공동성명에도 ‘조선(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로 약속했고, 이른 시일 내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IAEA의 보장·감독으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고 명시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