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 예술단 수석대표 윤상 음악감독이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통일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 예술단 수석대표 윤상 음악감독이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통일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21일 청와대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연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의제·소통홍보·운영지원 분과별 논의 내용을 보고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측에 제안할 남북고위급 회담 일정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연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이번 달 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만간 북측에 필요한 제의를 하려고 준비·검토하고 있다. (고위급 회담) 제의 시기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남북고위급 회담 일정과 더불어 제의 시기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에서는 우리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대해서도 준비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작곡가 겸 가수 윤상씨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판문점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실무접촉을 가졌다. 북측과 4월 초 평양 공연에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남북은 실무접촉에서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 정인,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우리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하는 데 합의했다.

공연은 북측에도 친숙한 트로트부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최신 K팝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남북은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를 협의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했으며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22∼24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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