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이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이재정 교육감이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13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정책은 지속해서 추진해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다”며 “앞으로 4년을 다시 한번 학생들과 동행하며 미래교육의 꿈을 나누기 위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교육감으로 있는 동안 육체적으로 고단했고, 딸이 공부하는 미국의 한 대학에 도교육청 직원 연수단이 간 것에 대해 일부에서 끊임없이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이번 선거에 나서야 하는지 인간적인 고민을 했다”며 “아내와 다른 가족들도 나이가 있으니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냐’며 말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처음 출마할 때 김상곤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4가지 정책을 반드시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되새겼다”며 재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특정단체가 주도하는 후보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계를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일화의 참여 여부는 교육적으로 필요하냐, 아니냐를 놓고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식이 열린 현장에서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출마로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는 송주명 한신대 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등 8명이다.

현재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정진후 원내대표와 이성대 교수, 구희현 상임대표, 박창규 전 경기지부장, 송주명 교수 등 5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임해규 경기교육포럼대표가 단일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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