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제조사, 시민단체 상대로 손배 소송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인 깨끗한나라가 발암물질 검출 등의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깨끗한나라가 지난 1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여성환경연대와 단체 대표 등을 상대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해 3월 여성환경연대는 강원대에 의뢰해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유해물질을 조사했다. 연대는 조사에서 생리대 10종의 유해물질 방출시험 결과 제품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깨끗한나라는 논란이 발생해 한국소비자원 등에 안정성 검사를 요청했지만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릴리안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환불 조치했다.

이후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해 1·2차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등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같은 법원에서는 릴리안 생리대 소비자들이 소비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깨끗한나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