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가운데) 우정사업본부장과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오른쪽)이 20일 세종시청에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형 우편수취함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강성주(가운데) 우정사업본부장과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오른쪽)이 20일 세종시청에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형 우편수취함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세종시 ‘스마트 우편도시’ 건설에 함께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강성주 본부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세종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양 기관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어르신·여성들이 지역 내 아파트 단지에서 소포우편물을 배달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아파트 소포배달 전담업체’위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시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구직자와 위탁업체를 연계해주는 한편 지역 소식지 등에 우본의 제도를 소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스마트 우편도시 구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먼저 신축아파트에 신형 우편수취함 도입을 추진한다. 신형 우편 수취함은 소형소포 배달이 가능하도록 기존 우편수취함보다 크고 아파트 출입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우편함이다.

또한 양 기관은 우체국 및 공공장소에 무인우편 접수·배달함(스마트 우편함) 도입에 협력한다. 세종우체국에 스마트 우편함을 설치해 고객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우체국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스마트 우편함을 설치한다.

한편 양 기관은 초소형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우본은 현재 세종시에 3대의 우편물 배달용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운영 중이다. 향후 세종시 집배원의 50% 이상에게 초소형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금년에 첨단수송기기 등 주력산업 육성(R&D)을 위해 전략적으로 예산(44억 규모)을 투입하기로 하고 친환경 전기차의 확산을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장소에 전기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금번 MOU를 통해 우체국이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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