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0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회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인재영입 1호 인사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폭로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뽑았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회를 열고 ‘깨끗함과 유능함’을 강조하면서 정 전 단장이 향후 출범할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에서 역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깨끗한 사람이 지방정부를 이끌어야 하며, 청렴성과 도덕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전 인천 경제 자유구역청 차장으로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정대유씨가 제 옆에 계시다. 부정부패에 맞서 정의를 바로세울 깨끗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대유 전 단장이 임용직 공직자 신분으로는 송도의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뒤, 스스로 공직을 사퇴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정 전 단장은 입당 소감으로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라는 영광을 주셔 감사하다. 바른미래당의 이런 결정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 전 단장의 출마여부 질문에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 일을 맡아서 하시면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 일이 급한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안 위원장에 대해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도 약 6~7개월 지난 대표 선출 후에 인재영입위원장이었지만, 한 사람도 영입을 못 했다”며 “그때도 한 사람도 영입을 못 했는데 바른미래당에 가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그게 좀 궁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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