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업체 화성코스메틱서
자체검사로 안티몬 초과 확인
아모레퍼시픽 4종류, 기준 넘겨
올리브영 PB 컨실러도 포함 돼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금속 안티몬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아모레퍼시픽과 올리브영 등 8개 업체의 13개 품목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안티몬은 중굼슥의 일종으로 광물 등에 존재하며 완제품 허용 기준치는 10㎍/g이다. 고농도의 안티몬에 노출됐을 경우 눈과 폐를 자극할 수 있고 심장, 폐의 문제, 위장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이번 회수조치는 위탁생산 업체인 화성코스메틱(경기도 김포 소재)이 자가 품질검사에서 안티몬 허용기준 위반을 확인하면서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 제품 중에서는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베이지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2호 내추럴베이지 ▲에뛰드하우스에이씨 클린업마일드컨실러 ▲에뛰드하우스 드로잉아이브라우 듀오 3호 그레이브라운 등 4종에서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품 중에는 엑스티엠스타일옴므 이지스틱 컨실러에서 안티몬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블랭크티비가 판매하는 블랙몬스터옴므 블랙이레이징펜도 해당된다.
또 에스제이씨글로벌의 스케다맨즈스팟컨실러, 아이피리어스의 스킨푸드앵두도톰립라이너5호로즈앵두, 난다의 쓰리씨이 슬림 아이브로우 펜슬 #CHESTNUT BROWN, 메이크힐의 네이키드슬림브로우펜슬그라베이지브라운BR0203과 네이키드슬림브로우펜슬누디옐로우블론드YL0801 등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한 모든 제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부적합 원인 등을 파악해 추가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유통 중인 화장품을 수거 및 검사해 안티몬 등 중금속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제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미 회수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업체나 구입처에서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