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안하기, 기부금·후원금 안받기, 선거펀딩 안하기
트럭·스피커 사용 않기, 율동 선거운동원 동원 않기, 세금 낭비 않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융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19일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감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29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이날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미 약속했던 3+3무(無) 선거운동을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과거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깨끗하고 정직하며 교육적인 교육감선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 예비후보가 약속한 첫 번째 3무(無)는 ‘선거자금 수입’ 즉 세입 부분에 해당한 ▲출판기념회 안 하기 ▲기부금·후원금 안 받기 ▲선거펀딩 안 하기 등이다. 이는 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두 번째 3무(無)는 ▲트럭과 스피커 사용 않기 ▲율동하는 선거운동원 동원하지 않기, 종국적으로는 ▲소음 유발 방지 및 선거 비용 절약(후보자 개인의 선거 법정 경비 50% 수준)으로 세금을 낭비하지 않는 선거를 내세웠다.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겠다는 박 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된 이후 선거자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3만여명의 교직원들의 인사에 따라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유롭고 싶다. 선거자금을 최소화해 수중의 자산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 예비후보는 “앞으로 87일 동안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운동을 통해 교육감으로서의 철학과 비전을 밝히겠다”며 “재임 시의 구체적인 실적과 향후 교육정책들을 제시하겠다. 후보자들 간 선의의 교육정책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 선거가 아니다. 교육감 선거만큼은 40만 우리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비교해서 최종적으로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교육감 예비후보는 2022년 교육감 선거 전에 교육부·선관위와 함께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 전국 17개 교육청이 부담하는 교육감 선거예산 2천억원 중 1천억원을 사용한 나머지 1천억원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