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봄 맞이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맞아 모델들이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이마트)
19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봄 맞이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맞아 모델들이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이마트)

이마트, 3년 만에 플러스 신장률

성장세 힘입어 할인대전도 진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올 들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실제로 이마트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2016년 -9.5%, 2017년 -8.8%를 기록해 2년 연속 판매가 줄었으나 올 1~2월은 +0.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 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6조 8000억원, 2016년에는 6조원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도 이어졌다. 이마트도 2017년 아웃도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산화 매출은 전년 대비 55.9% 감소했고 침낭 -43.5%, 매트리스 -37.5%, 텐트그늘막 -22.6% 등 줄줄이 감소했다.

반면 이마트에서 판매된 등산배낭 매출은 작년 기준 2016년 대비 25.0% 늘어났다. 과거에는 전문성을 강조한 30리터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판매됐지만 2017년에는 일상생활, 여행 등에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을 지닌 22리터 이하 상품들이 매출 상위품목 1~5위를 차지하며 매출신장을 견인한 것.

등산스틱도 2017년 매출신장률이 +0.3%로 비교적 선방했다. 이 역시 기존에 주를 이루던 전통적인 I자형 그립 제품이 아닌 노년층이 산책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T자형 그립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일반 도심에서 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T자 스틱을 개발 중이다.

이마트는 아웃도어 소비회복 추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아웃도어 대전도 진행한다. 우선 생활복으로도 무난하게 코디 가능한 레드페이스 칼라 티셔츠를 2만 2천원에 판매하고 콜핑 등산팬츠 균일가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해 등산바지, 트레이닝바지 등을 3만 9천원에 판매한다.

또 캠핑용품 1만 2900원 균일가 행사도 마련해 침낭, 발포매트리스, 랜턴, 7.5ℓ물통, 소프트쿨러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텐트, 그늘막 등 캠핑초보를 위한 필수장비를 중심으로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캠핑가스, 숯, 캠핑용 로프 등 소모품 개념의 캠핑소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TV에 낚시 관련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영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낚시용품 역시 강화했다. 아오맥스 낚시세트 3종을 기획해 루어, 민물, 바다낚시용으로 두루 쓰이는 기초세트는 8만 9천원에, 원투낚시세트는 11만 9천원에 판매한다. 바다, 선상낚시에 초점을 맞춘 바다세트는 12만 9천원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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