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가 19일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가 19일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홍영표 “정부, 대주주의 책임 역할” 강조
김 의원 “트렌드에 맞춰 신차 모델 개발”
한 대행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가 19일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한국GM 생산시설이 위치한 창원공장과 구미지역 협력업체의 위기상황 지원을 위해 관계자들 의견을 공유하고 범정부적 대책을 구상했다.

이날 참석한 각계 대표들은 근로자와 가족 등 도민의 안정된 일자리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GM과의 협의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홍영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정부는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라는 분명한 3대원칙을 기준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산업 노동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직 위기에도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김경수 국회의원은 “구조조정 3대 원칙에 맞게 살리려면 빨리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강점을 살려서 GM과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를 트렌드에 맞춰, 신차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최근 성동조선, STX 등 조선 위기뿐만 아니라 한국GM 사태로 경남경제가 유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GM 창원공장 매출은 경남 GRDP의 2.5%, 수출액은 3%로 경남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GM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장, 박찬대, 서형수, 김경수 의원, 허성무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김지수 도의원, 정지원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회장, GM창원공장 협력업체 대표(오린태 이든텍대표, 배한봉 이래CS자동차사업본부전무, 박수현 경남금속대표), 이두희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창원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후 GM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GM창원공장 위기 대응 TF’를 구성해 우선 타격이 큰 협력업체를 현장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GM창원공장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관련해 중앙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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