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출국했다. 사진은 탑승수속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최 부국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출국했다. 사진은 탑승수속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최 부국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남북미, 전직 관료와 북한 전문 학자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교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한, 북한,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가 19일(현지시간) 핀란드 정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오는 20일~21일 개최된다.

북측에서는 미국통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아메리카국 부국장이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대북 전문가 봅 칼린, 존 들루리 연세대 교수, 칼 아이켄베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 대표는 신각수 전 주일 대사, 신정승 전 주중대사,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이 참석하며 이들 모두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애초 지난해부터 북미 양국은 1.5트랙 대화가 추진됐으나 올해 초 우리 측에도 참여를 제안해 남북미 3국의 1.5트랙 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는 남북 관계가 진전된 만큼 오는 4월 말, 5월에 연이어 열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직 관료와 북한 전문 학자들로 짜여진 대표단을 보낸 한미 양국은 남북미 1.5트랙대화를 통해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고 차후 정상회담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다만 미국 측 참석자 대부분은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로 회의 성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편 핀란드 정부는 남북미 1.5트 랙대화 취지를 듣고서 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흔쾌히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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