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속영장 검토 중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극단 단원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17일 소환조사를 받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28시간에 걸친 경찰의 2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씨는 18일 밤 11시 20분경 귀가하며 취재진에게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했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따르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이씨는 18일 오전 10시쯤 재출석했다. 이씨는 17일 오전 9시 52분쯤 경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1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원 17명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경찰은 이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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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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