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골목상권 유통 활성화… “원도심 재생 활력”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이 오는 19일 인천 남구 주안동 시민공원(옛 시민회관 부지)에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총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김 전 총장이 주안동 옛 시민회관 터를 선언장으로 정한 것은 인천시장 출마자로서 원도심 재생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장은 시민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청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강한 의욕을 보인다.
앞서 ‘아내와 시장 가는 길’이란 책을 발간해 인천시장 출마를 알렸던 김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인천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타워 건립 및 인천형 지역화폐 도입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동네가게 등의 유통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의원 시절에 ‘재래시장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전통 시장 활성화는 원도심 재생의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관심과 애착을 보여왔다.
인천시장선거 출마선언에 대해 언급한 김 전 총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있어 당장이라도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자부한다”며 “항상 민생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서민과 소통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총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강화군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2년 11월~2014년 4월 인천정무부시장을, 2016년 6월~2017년 10월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11월~2018년 2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한편 김 전 총장은 주말인 지난 17과 18일 강화풍물시장, 남구 신기시장, 가좌진주시장 등 전통시장을 잇따른 방문을 통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가는 길’ 연속 투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