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전략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전략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방선거 후보 ‘클린서약’ 받아”

洪 발언에 “내가 무섭나 보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인재영입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복귀 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해 받았을 때 망설였지만, 9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위해 당에 꼭 필요한 일은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공식 합당 이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전면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위원장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약 한달 만에 일선으로 복귀했다.

안 위원장은 인재 영입 기준에 대해 “어떤 인재들을 영입할 것인가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깨끗한 인재, 그리고 유능한 인재를 뽑는 것”이라며 “다른 정당보다 엄정한 기준으로 인재영입을 하기 위해서 클린서약까지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서약에) 문제가 없는지 여러 가지로 검증하고 본인이 스스로 문제가 없다는 서약을 한 뒤, 문제가 발견된다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위원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 위원장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광역단체장 출마설에 대해 “현 지도부, 당원 모두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모두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을 위해 가장 좋은지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안 위원장은 “17개 광역 시·도에 후보를 모두 낼 목표를 갖고 열심히 접촉 중”이라면서 “어떤 분은 30분을 만나려고 하루종일 차를 타고 가서 저녁 늦게 귀가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 중인 정부 개헌안에 대해선 “청와대가 대통령의권한을 축소형 개헌이 아니라 임기 연장형 개헌을 내놓은 청개구리식 답변을 했다”면서 “개헌 의제를 지방선거 전략용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개헌 시기와 관련해선 지방선거와 같이하는 것이 맞다며 국회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치열한 토론할 것을 요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