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논의서 거론되는 ‘총리추천제’에 부정적 목소리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국회 개헌논의에서 거론되는 ‘총리추천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가진 중남미 순방 동행기자 및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헌안 마련을 압박하는 가운데 야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지적하며 ‘국회 총리추천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총리는 또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질문이 있어 ‘국회추천 총리와 대통령의 정당이 다르면 국정 수행의 우려가 있다’고 답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묻자 “설령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회담 장소가 예상치 못한 곳이면 금방 시끄러워질 텐데 지금까지 조용하다는 것은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곳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개헌 논의가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을 밝힌 이후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개헌 논의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서 야권에 의해 분권형 개헌, 구체적으로 국회의 총리추천제가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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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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