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결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1980년대 이후 재기에 성공해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항결핵제에 내성을 갖는 결핵균들이 등장했고, AIDS 환자들 사이에서 결핵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에만 결핵으로 2893명이 사망했고,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10년째 고수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일어나는 전염성 질환이다.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Robert Koch)가 결핵균을 발견했다.

결핵은 활동성 폐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기침을 할 때, 결핵균을 포함한 공기 입자가 나오게 되고, 주변에 있는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는 과정을 통해 전염된 사람의 폐에 자리를 잡고 증식하게 된다.

결핵균에 접촉했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이 중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고 한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게 된다.

결핵은 폐결핵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고, 흉막·림프절·척추·뇌·심장·위장관 등 다른 신체 부위에 전이돼 발병하기도 한다.

결핵에 걸리면 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기침·가래·객혈·전신권태감·미열·식은 땀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또 결핵이 발병하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 검사는 결핵 피부검사, 흉부 X선 촬영, 객담검사 등을 주로 하고, 필요한 경우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요새는 효과 좋은 치료약이 개발돼서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결핵은 완치가 가능하다.

약물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용을 환자 임의로 일찍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결핵이 재발될 확률이 높아지고, 약물에 저항성을 가진 결핵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핵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은 결핵균에 감염되기 전 비씨지(BCG) 접종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1/5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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