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 동메달 축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표팀과 이탈리아간 3·4위 결정전을 관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너무 잘해줬다.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동신·정승환 선수와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장동신·정승환 두 선수는 “저희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박수와 환호는 처음 받아본다”면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우리에게도 연습장이 더 있으면 미국, 캐나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가득 담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3피리어드 막판에 우리 골이 터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당시 현장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대표팀이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자 문 대통령 내외는 경기장으로 내려가 서광석 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각 선수의 손을 잡으며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평창패럴림픽 관람은 지난 14일 김 여사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녀 스프린트 예선 경기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는 18일 열리는 평창패럴림픽 폐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