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대한민국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은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0-0, 0-0, 1-0)으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치며 이탈리아의 문전을 노렸다. 1피리어트 5분 33초에는 정승환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대를 향해 질주했으나 이탈리아팀 수비수 2명의 반칙으로 득점기회를 놓쳤다.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은 경기를 보였다. 대표팀이 1피리어트 유효슈팅 4개로 이탈리아보다 2개 앞섰으나 상대 골리가 무실점으로 이를 막아냈다. 2피리어트에 들어서도 중반에 이르기까지 대표팀은 유효슈팅 5개로 이탈리아를 압박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3피리어트까지 0-0으로 동점을 이어온 대표팀은 3분 18초, 정승환의 패스를 장동신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득점을 올렸다.
한편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6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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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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