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롬 외무장관이 16일 하원 출석 중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롬 외무장관이 16일 하원 출석 중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15~16일 예정이었던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17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스트롬 장관은 이날 스톡홀름 주(駐)스웨덴 한국·미국대사관 인근에 있는 ‘스톡홀름 빌라’에서 이틀째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 대해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발스트롬 장관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다음에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이 연장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회담에 상당한 진전이 있거나 예상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리 외무상이 지난 15일 스웨덴을 방문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회담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앞서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스웨덴은 북미간 대화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이들 나라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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