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이 한반도의 항구적 비핵화를 달성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는 의향을 거듭 밝혔다”고 강조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로 제기된 ‘북미회담 연기설’에 대한 일축이다.

또 “두 정상은 과거의 실수들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최근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펴면서 북한이 바른길을 선택한다면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5분간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12번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통화에 대해 “한국이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자세를 재차 보이며 북한과의 대화에 한국이 과도하게 기우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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