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캠페인 모습. (출처: pixabay)
‘미투(metoo)’ 캠페인 모습. (출처: pixabay)

17일 이윤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예정

“김흥국 성폭행 의혹, ‘미투’ 본질과 달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찰이 최근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미투(#Metoo, 나도당했다)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64명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식 수사가 진행 중인 유명인은 9명으로,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김모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병호 함평 군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전 예술감독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시절 극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16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소환된다.

이 밖에 유명인 15명이 포함된 24명은 수사전인 내사단계다. 경찰은 나머지 28명의 내사 착수에 앞서 가해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접촉 등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관련된 피해자를 아직 접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계속 접촉을 시도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3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홍국은 ‘미투’ 캠페인과 연관성이 떨어다는 이유로 집계 대상에 배제됐다.

경찰은 “미투 운동은 주로 권력관계를 이용하고 지속적인 성폭력이 가해진 경우에 해당된다”며 “김씨 성폭행 논란에 대해 주시하고 있지만 미투와는 본질이 다른 일반 성범죄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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