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궤 행궁전도에 있는 별주와 장춘각.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정리의궤 행궁전도에 있는 별주와 장춘각.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19일부터 화성행궁 미복원시설인 별주(別廚)와 장춘각(藏春閣)에 대해 발굴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별주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 준비를 위해 1795년에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뀌었다. 분봉상시는 현륭원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이다. 장춘각은 낙남헌 서쪽에 있던 전각(殿閣)으로 용도는 명확하지 않다.

별주 발굴조사는 화성행궁 주차장, 장춘각 발굴조사는 화령전 진입부에서 이뤄진다. 시는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하고, 2003년부터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 장춘각 등이다. 2020년까지 2단계 복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화관은 옛 신풍초등학교 부지에서 발굴조사 중이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던 객사였던 우화관은 1905년경부터 수원공립보통학교로 사용했고, 이후 증·개축을 거듭하다가 사라졌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은 복원을 위해 신풍초등학교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했으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학교터에서 연못과 우화관 흔적 등이 확인됐다.

시는 발굴조사를 위해 다음 달까지 화성행궁 주차장 일부를 제한할 예정이다. 대체 주차장 등 상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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