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강력한 리턴. (출처: 연합뉴스)
정현의 강력한 리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6위, 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와의 재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전에서 페더러를 만나 0-2(5-7, 1-6)로 졌다.

1세트에서 정현은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게임 스코어 0-3으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페더러의 서브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자신의 서비스도 지켜내면서 3-3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정현의 모습에 페더러는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5-5까지 가던 중 정현은 아쉽게 브레이크를 허용하면서 5-7로 1세트를 페더러에게 내주게 됐다.

2세트에서도 정현과 페더러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현은 곧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1세트와 같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페더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정현은 1-6으로 2세트도 페더러에게 내주면서 패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정현과 페더러와의 두 번째 경기였다. 앞서 정현은 올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페더러를 만나 한 차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정현은 오른쪽 발바닥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2세트에서 기권패 했다.

한편 정현은 파블로 쿠에바스(34위, 우루과이)를 2-0(6-1, 6-3)으로 완파하며 생애 처음으로 이번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8강에 진출했다. ATP 투어 대회 등급은 4대 메이저대회가 가장 높고, 그다음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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