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제59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제59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이 16일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특히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 사장은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을 앞선 것과 관련해 “LG도 잘했고 우리도 잘해야한다”며 “지난해 무엇 때문에 어려웠는지 파악이 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상품과 고객에 대한 차별화, 디지털 시대 대응 등 세축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연중에 계속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에서는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 한다”며 “기준 중국, 아세안, 미국을 중심으로 했는데 이제는 중동, 호주에 이어 필리핀과 러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12기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김진영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 센터장의 결격사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의결권 자문기관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김 이사가 과거 아모레와 자문용역 계약을 맺은 전략이 있다는 이유에서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사장은 “아모레 신사옥을 지을 때 쾌적한 업무환경 구현을 위한 환경전문가가 필요했다”며 “인테리어 건물배치 등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질적인 현장경험이 많은 사람은 많지 않아 사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약을 했던 것이고 더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판단 아래 이사로 선임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제59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기주주총회는 16분 만에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참석률은 92.2%였다.

재무제표, 이사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정일 세종연구소 이사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고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으로 확정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60원, 종류주 1주당 365원으로 결정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