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7

정무라인 속속 캠프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더불어민주당 경선 준비에 나선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박 시장을 보좌해오던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오는 20일쯤 사퇴하는 등 정무직 공무원들의 경선 캠프 합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 선거 캠프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캠프는 박 시장이 지난 2011년 10.26 보궐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를 꾸렸던 곳이다.

박 시장의 출마 선언 시기는 4월 중순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경쟁자보다 늦게 출마함으로써 시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좌장은 박 시장의 후보시절 비서실장과 정무부시장 등을 맡았던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박영선, 우상호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형성되고 있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이미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고, 민병두·전현희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마 선언을 연기한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시장은 두 번의 서울시정 성과와 경험을 토대한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생 행보를 적극 부각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아침이 설레는 서울’의 비전으로 ▲균형발전 서울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칠드런 퍼스트 서울 등 3대 시정목표를 제시하고 “서울의 근본문제에 정면도전하겠다. 제 모든 것을 바쳐 ‘희망과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 꿈이룸학교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 중심으로 바닥 민심을 다져온 박 의원은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로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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