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국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함께 악수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국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함께 악수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관계에 대해 굳건함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틈이 없다. 우리는 그들(한국)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 행사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서다.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초점은 우리와 한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 본을 입수했다.

WP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며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 2000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제안 수락에 대해 아직 공식적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한 데 대해선 “현재 상황이 외교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공간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미 합참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일정과 관련해 “올림픽, 패럴림픽과 훈련 일정이 충돌하지 않도록 한 것”이라며 “이 훈련은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지금 당장 일정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매우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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