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15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15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15일 오전 10시 교육감 이임식 후 도지사 출마 선언
전남의 장점 “땅, 섬, 바다, 사람 활용한 미래 열 것” 
ICT 기술 연계한 일자리 창출, 창의 교육 인재 육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15일 오전 10시 전남교육청에서 이임식을 갖고 이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前) 교육감은 “새로운 전남의 시대를 생각해보고 열어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8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전남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많이 돌아봤으나 전남 도정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보며 어떻게 타격해야 하나, 이대로 방치하는 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남은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섬, 비옥한 땅, 그리고 착하고 진취적인 사람을 갖고 있다”며 “이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겠다. 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전남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또 자연과 함께하는 명품관광, 부자 농어촌 건설 지향, 신에너지산업을 일으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전남, ICT 기술과 연계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창출, 교육으로 창의력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육성 등을 약속했다. 

교육자가 도지사로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만 살려낼 수 있다면 당면한 농촌 공동화 문제,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국가적 과제인 지역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교육과 행정이 별개일 수 없다.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대부분 시책은 행정과 함께 할 때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존의 정책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좋은 것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서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전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창의적인 정책으로 도민에게 행복한 삶, 희망찬 미래를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전남도의원들이 지난 대선 때 전남도교육청에서 안철수 초청 강연을 이유로 경선 참여에 반대한 것에 대해 장 전 교육감은 “교육은 엄격하게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며 “교육계 수장으로서 비중 있는 분들을 교육계에 초청해 말씀 듣고 의견 듣는 것은 교육계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철수 초청 강연이) 정치적인 행위였다면 법적 조치를 받았을 것이다. 그 자체는 순수하고 교육 가족의 자존감을 세우는 일인데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민주당 당원, 당규, 정책강령을 다 읽어봐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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