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고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 2000 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P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