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에 다행히 훈풍이 불고 있다. 트럼프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내면서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교류가 시작됐고, 북미정상회담이 상반기 중 성사될 전망이다. 아무쪼록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후대를 위해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도사리는 전쟁 위협을 종식 짓고자 움직이는 유엔 등록 평화단체가 있다. 바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다.

지난 14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표 2주년 행사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전쟁종식과 평화를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 3월 14일 공표된 선언문을 유엔에 상정해 국제법화 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기존 평화유지법은 평화를 위해선 전쟁도 불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달리 HWPL의 DPCW는 지구촌 분쟁의 주원인이 되는 종교분쟁까지도 막아 전쟁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구상 그 어떤 곳의 전쟁도 용인돼선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국제법 제정 시도는 인류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HWPL의 행보에 세계는 아낌없는 지지를 표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각국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인사들이 ‘전쟁종식·평화 국제법 제정’을 통해 평화세계가 실현될 수 있다며 적극 돕고 있지만, 정작 자국인 대한민국은 무심하다는 것이다. 한반도야말로 지구상에서 전쟁종식과 평화가 가장 절실함에도 편견 때문에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 평화세계 구축의 최대 걸림돌은 ‘편견’과 정치 논리를 이기지 못하는 ‘눈치’인 셈이다. 민간 평화단체 HWPL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추진 중인 이 일은 인류를 위해 가장 숭고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 국경 인종을 넘어 전쟁 없는 세상에서 후대가 살아가게 하자는 취지에 동의한다면, 우리나라 언론과 정부도 더는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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