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세상의 모든 일이 말에 의해 발생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너무 쉽게, 그리고 함부로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오해와 다툼이 생긴다. 말을 잘 하는 것과 많이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많이 하기보다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럼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바로 생각(think)해야 한다.

우선 첫 번째 T는 true이다. 말하려고 하는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세상에는 사실이 아닌 말들이 너무 많이 떠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므로 말하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그 소문의 근원이 되는 사람에게 확인하라.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말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이 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두 번째의 H는 help이다. 그것은 이야기 했을 때 도움이 되는가이다.

특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에게도 반드시 도움이 돼야 한다. 그래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야 자랑하고 나면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상대에게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이 정보라면 또 다른 얘기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럴 때에는 하다못해 밥값이라도 자신이 내면서 자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기분 좋게 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상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야말로 전혀 의미가 없는 무가치한 말일 수 있다.

세 번째의 I는 inspiring이다. 그것이 감동을 주는 이야기인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포장해서 감동적인 연출을 해낼 것인가를 고려해 말을 한다면 상대도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냥 밋밋한 이론적인 이야기보다는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 훨씬 임팩트가 강한 말을 할 수 있다.

네 번째의 N은 necessary이다. 꼭 필요한 이야기냐는 것이다.

이 think 화법은 아무래도 좀 무거운 이야기를 하게 될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 이 이야기를 하게 됐을 때와 안 하게 됐을 때 어떤 일이 야기될 수 있을까 하는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설 때 이야기를 하라.

다섯 번째의 K는 kind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친절하게 하라는 것이다.

위의 네 가지를 확인하고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표현을 해야 하는데 친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상대는 표정만 안 좋아도 긴장을 한다. 그리고 반격할 준비를 한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우호적인 관계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친절하게 표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말들을 하고 산다. 그러므로 모든 이야기를 위의 방법대로 생각해보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남에게 피드백을 해준다든지 아니면 누구에겐가 선언을 할 때에는 반드시 필요한 체크 기술이다. 말하기 전에 반드시 think하는 습관으로 더욱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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