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통보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인 KBS 성세정 아나운서와 각 방송국 아나운서협회장인 MBC 이재용, SBS 손범규, KBS 김성은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남부지검에 강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난 고소장을 제출했다.

남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난 성 회장은 “강용석 의원의 이번 발언은 유감스럽다”면서 “여성과 특정 직업을 비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낸다”며 고소장 접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전날인 20일 성명을 통해 “강 의원은 이번 발언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전체 아나운서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여성을 비하하고 아나운서를 모욕한 강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1일 한나라당을 방문해 안상수 대표 등을 만나 강 의원의 행동에 책임을 촉구하려 했으나 박희태 국회의장과 국회 윤리위원장 등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서 항의 방문 일정을 26일로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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