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부시장(오른쪽)이 지난 14일 배방읍 중리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현장에서 안경호 발굴단 사무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이창규 부시장(오른쪽)이 지난 14일 배방읍 중리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현장에서 안경호 발굴단 사무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희생자 30% 여성·아이인 것으로 나타나”
“유가족 아픔 치유, 사회통합 기여하는 계기”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50여구 수습됐다.”

발굴단장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발굴 진행사항과 발굴 유해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박선주 명예교수는 “지난달 26일 시작한 폐금광 발굴현장에서 현재까지 50여구의 유해가 수습됐다”면서 “이 중 30%가 여성과 아이인 것으로 나타나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다 발굴이 끝나지 않았지만, 희생당하신 분들의 유해가 최대한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규 부시장은 “한국전쟁의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 묻혀 있을 유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 발굴을 계기로 중앙정부 차원의 입법제정과 지원으로 이어져 유가족의 아픔 치유와 사회통합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굴을 통해 수습된 유해가 행정안전부 소관 세종시 추모의 집에 봉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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